'집나가면 개고생' 등의 광고 카피로 주목받은 KT 통합브랜드 쿡(QOOK)이 출시된 지 1년이 됐다. 쿡 브랜드가 빠르게 정착하면서 치열한 통신시장 경쟁 속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8일 초고속인터넷 쿡인터넷 가입자가 710만명,인터넷전화인 쿡인터넷전화 가입자 197만명,인터넷TV(IPTV)인 쿡TV 가입자가 12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쿡 브랜드가 나왔던 작년 4월8일을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쿡인터넷은 25%,쿡인터넷전화는 386%,쿡TV는 180% 각각 증가한 것이다.

쿡 브랜드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T가 일반인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브랜드 성과지수는 작년 2분기에 28.5점(100점 만점)에 불과했으나 쿡 브랜드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는 55.9점으로 두 배가량 높아졌다. 지난 1월 인터넷조사기관인 네티즌 프로파일 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3000명 중 64.4%가 쿡TV를 가장 선호하는 IPTV 브랜드로 꼽았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사장)은 "쿡이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인 것은 임직원의 단결된 노력과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의 결과"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