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글로벌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저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가 아직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세계 주식시장이 지난해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중국과 인도 경제의 성장세가 계속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성장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 회복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경제와 관련,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결국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상품시장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금값이 10년 내에 최소 2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팔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로저스는 또 캐나다와 호주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들 통화가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