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증권사 CMA 잔고는 41조388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의 최고치는 2009년 8월14일에 기록한 40조8722억원이다.

증권사 CMA잔고는 38조~39조원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의 합병으로 메리츠종금 CMA의 잔고가 약 6500억원 가량이 늘면서 대폭 증가하게 됐다.

종금형 CMA 잔고는 7조1600억원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6조6461억원(2009년 8월14일 기준)을 갈아치웠다. 종금형 CMA는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으로 원금 및 이자를 합해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종금형 CMA는 종합금융회사의 고유업무다. 할인어음 등에 운용되는 어음관리계좌형(실적배당형)과 종합금융회사가 발행한 어음에 투자하는 자기발행어음형(확정금리형)이 있다. 자기발행어음형 비중이 94.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