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9급 국가공무원을 뽑기 위한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10일 치러진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직·기술직 등 19개 직류 1719명을 채용하기 위한 9급 공채 필기시험이 10일 전국 16개 시·도 160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시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다.

올해 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자는 모두 14만1343명으로 경쟁률은 평균 82.2 대 1이다.지난해의 59.3 대 1보다 23% 높아졌다.지난해부터 연령제한이 폐지되면서 33세 이상 수험생도 전체 신청자의 10.4%인 1만4681명에 달한다.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9급 공채인원이 전년대비 27% 줄어든 데다 청년 실업률 증가 등으로 공직 선호 경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9급 공채 시험시간은 필수 5과목 기준으로 종전 85분에서 100분으로 15분 더 늘어난다.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위한 유추·판단형 사례문제 중심으로 출제될 예정이어서 문제풀이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응시자는 당일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과 응시표를 소지하고 오전 9시 20분까지 지정받은 시험실에 도착해야 한다.응시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출력할 수 있다.답안지 작성을 위한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행안부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공무원 등 1만2000여명의 시험종사 요원이 투입돼 원활한 시험진행을 도울 예정”이라며 “수험생들은 시험전날까지 시험장 위치,교통편,이동소요시간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