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워크아웃 신청.. 14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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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금융회사들 중 50% 이상이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 유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은 채권단협의회가 열리는 14일까지 유예된다.
산업은행은 1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개시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금융회사의 75%가 동의하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채권단은 대우차판매가 이달내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직면해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어 워크아웃을 추진해 정상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내주에 채권단 의결을 거쳐 워크아웃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1993년 대우자동차에서 판매부문이 분리돼 국내 최초의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 및 종업원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 절차를 밟아 3년만인 2002년 11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매출 비중 77.8%를 차지하는 자동차판매 부문 외에 22.2%에 이르는 건설 사업을 추진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다시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됐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은 3개월간 유예되며 이 기간에 채권단이 실사 등을 거쳐 정상화 계획을 수립한다.
대우차판매는 인력과 사업구조조정 등 정상화 작업에도 나설 전망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