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이해득실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협회장 선거를 계기로 촉발된 이 같은 갈등 매듭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민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행업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말에 있었던 한국일반여행업협회장 선거가 발단이었습니다. 당시 세 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선거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여러 차례 재투표를 했습니다. 결국 세계KRT의 전춘섭 회장이 당선됐지만 투어이천의 양무승 후보를 지지하던 여행사들은 반발했습니다. 전춘섭 회장이 후보자들 간에 약속했던 투표 결과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다득표자를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사항을 어기고 비방 선전을 했다며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이후 지난 3월 말에는 양 회장을 지지하던 업체들이 별도의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특별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결국 여행업계가 이처럼 틈이 벌이진 데는 협회장이 가지는 추천권 때문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협회장은 총 5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추천권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원회 측은 선거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항공사가 여행사에 주던 항공권 수수료 폐지에 대해 370여개의 국외여행사들과 힘을 모으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반박합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 "KATA에서는 BSP 관련 전반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었거든요" 현재 위원회에 속한 30여개 여행사들은 협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상황. 협회는 이로 인해 올해 계획하는 해외 관광 설명회나 여행업계 발전을 위한 연구 용역 등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여행 산업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직은 업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금. 이 같은 갈등이 업계의 이전투구로 비쳐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 TV-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