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헌 신임 금융결제원장의 취임식이 노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금융결제원은 당초 오늘 오전 10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노조원들이 송 원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바람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한국은행이 금융결제원장 자리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배출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격없는 인사의 낙하산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인 송창헌 원장은 어제 열린 금융결제원 사원 총회에서 제11대 금융결제원장에 선임된 바 있습니다. 송 원장은 취임식이 무산되자 금융결제원 인근 호텔에서 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이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대책회의 도중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는 등 취임 첫날부터 곤욕을 치뤄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