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4.07 09:48
수정2010.04.07 09:48
SK에너지는 브라질 BM-C-30 광구의 와후(Wahoo) 구조에서 하루7천500배럴의 원유와 4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광구는 브라질 캄포스 분지에 있는 해상 광구로, SK에너지가 지분율 20%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는 미국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아나다코가 30%, 미국 데본에너지가 지분율 25%, 인도 IBV가 25%의 지분율로 참여하고 있다.
와후 구조는 BM-C-30 광구의 암염층 하부에 있는 원유층이다.
SK에너지는 2008년 10월과 2009년 11월 이곳에서 두 번의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의 부존을 확인했다.
이번에 시험생산에 성공한 곳은 2008년 10월에 발견한 첫 번째 발견정이다.
SK에너지는 "이번에 시험생산한 원유는 미국석유협회의 유류 비중 척도에서 중질유에 해당하는 API 31도의 원유며, 생산이 본격화하면 하루 1만5천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BM-C-30 광구에서 시험생산에 성공한 것은 2004년 탐사 계약 이후 4년간 꾸준히 광구 개발을 진행해 온 성과"라며 "운영권자인 아나다코사는 현재 와후 구조에 3억배럴 정도의 발견잠재자원량을 추정하고 있으며, SK에너지는 파트너사들과 정확한 원유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평가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현재 세계 16개국 33개 광구에서 원유.천연가스를 탐사.개발.생산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