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기發 후폭풍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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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과기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앞으로 중국기업들의 국내 상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지난해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연합과기.
가까스로 상장폐지 위기를 넘겼지만 올해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다시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자회사의 회계보고서가 문제라고 하지만 연합과기 사태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각 증권사에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시장에선 연합과기 사태가 국내 상장을 앞둔 중국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기업인 동아체육용품과 성융광전투자, 웨이포트와 시노폴리머 등 4개의 중국기업은 이미 국내 상장을 위해 상장예심 청구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중 23일 상장예정인 동아체육용품의 주관사 교보증권은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교보증권 관계자
"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한 연합과기와 양호한 상장 예정 회사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전문가들은 연합과기 사태로 상장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중국기업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상장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자금 흐름이 빨라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었지만 이제는 회계감사와 상장 유지요건 등이 강화돼 점차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상장예심 청구를 포함해 국내 상장을 위해 주관사 계약을 맺은 중국기업은 1백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그동안 중국기업들에 공을 들여온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은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을까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