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마감..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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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종가기준으로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도 넘어섰다. 다만 상승폭은 크게 줄어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 발표에 따른 차익 매물과 부진한 아시아 증시 흐름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에 비차익 매수세가 대거 들어오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0포인트(0.06%) 오른 1726.09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상승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개장초 0.46% 오른 1732.98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연중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크게 줄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지수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로 인한 기관 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1720선 아래로 밀렸다.
막판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 에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함께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641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1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과 1388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특히 기관은 외국인과 반대로 1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69억원, 비차익거래 586억원 매수로 모두 14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증권, 의약품이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제조업, 유통업, 운수창고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1~2% 올랐고 KB금융과 LG전자, 현대중공업, 우리금융도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가 2~3%대의 낙폭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약세를 보였다.
어제 급락세를 기록했던 코스닥 시장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전일대비 1.26포인트(0.25%) 오른 506.39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연중저점을 위협받던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원달러환율은 당국의 개입 우려로 매물이 줄어들며 전거래일 보다 0.10원(0.01%) 오른 1123.20원에 마감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