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체질개선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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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흐름과 무관한 성장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수익구조 다변화가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한파를 맞았던 여행업계가 올 들어 해외 여행객의 증가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1월과 2월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사람은 약 186만명.
이는 지난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모처럼 만에 호황을 맞은 업계는 전세기팀을 신설하고 항공본부를 조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
"지역별로 흩어져있는 항공기능들을 하나의 항공본부로 통합해 조직의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행산업이 다른 산업 보다 경기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천수답' 구조라는 점에 있습니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경기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너무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수익구조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즉 아웃바운드에 집중돼 있는 구조적 문제를 근본 원인으로 꼽습니다.
때문에 해외사업 진출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구해야 여행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
"글로벌 여행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5천만 인구로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한중일을 연계한 상품이라든가 중국인들을 일본으로 혹은 국내로 보내는 상품들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의 아시아 관광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에서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을 유치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글로벌 비즈니스가 '천수답' 여행업계의 해답이라는 점을 여행업계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상황.
아직은 준비단계로 가시적인 성과가 미약하지만 여타 업체들도 검토 또는 추진중이어서 여행업계의 글로벌 비즈니스 동참 행렬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 TV-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