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계절별 질병 매개체 연구로 전염병 사전 예방

인제대학교(총장 이경호)는 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영남거점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거점센터가 구축되기는 3번째.질병관리본부는 전국적이고 장기적인 조사감시를 통해 환경변화에 따른 매개체의 유입과 전파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호남,제주에 이어 이번 영남까지 3개 지역에 대한 거점센터를 구축했다.지역의 연구 책임자로 인제대,전남대,제주대를 각각 선정했다.

영남거점센터를 운영하게 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이용석 교수팀은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매개체에 의한 각종 질병의 발병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일본뇌염과 웨스트나일열,황열,말라리아,뎅기열 등의 매개모기 및 쯔쯔가무시,리케챠,라임병 등을 매개하는 진드기 등의 발생빈도를 감시하고,매개체들의 전파질환 병원체의 감염율을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교수는 또 “한국의 온난화 진행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질병을 매개하는 곤충들이 급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질병 매개체에 대한 조사 및 감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센터의 장기적인 조사감시 결과는 매개체의 발생율 변화,전파질환의 확산 및 유입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방제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매개체 감염병의 전파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제대 관계자는 밝혔다.

김해=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