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돌연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테마주들이 힘없이 쓰러지고 있다.

5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2% 떨어진 501.48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4%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최근까지 88조원대를 유지해오다 개장 두 시간 만에 2조원 가까이 증발, 86조원대까지 밀려났다.

지수가 급락하자 각종 테마주들이 가장 먼저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전기자동차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CMS는 9% 이상 떨어진 14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AD모터스와 지앤디윈텍은 각각 11%와 9% 가량 주가가 빠지고 있다.

3D 관련주들도 일제히 무너졌다. 케이디씨는 전거래일 대비 5.91% 하락한 4620원을 기록중이며, 현대아이티는 7% 이상 하락중이다. 잘만테크, 티엘아이, 네오엠텔 등도 2~6%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풍력 테마주인 태웅과 평산은 각각 2%와 6% 이상 떨어지고 있다. 마이스코는 3.94%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현진소재, 동국S&C, 유니슨 등도 약세다.

소디프신소재, 티씨케이, 에스에너지, 서울마린 등 태양광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온 원자력 관련주인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우리기술 등도 1~4% 가량 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오시밀러(셀트리온, 이수앱지수, 바이넥스)와 로봇(유진로봇, 다사로봇, 큐렉소, 다스텍, 이엠코리아, 에이디칩스) 테마주들도 동반 하락중이다.

특히 연합과기의 퇴출 우려가 번지면서 중국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