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1년만에 다시 재계 5위에 복귀했습니다. 공정위가 올해 상호출자제한집단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롯데를 비롯해 GS와 LS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롯데그룹의 올해 자산총액은 67조2천억원. 지난해보다 무려 18조3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두산주류 인수와 부동산 등 자산 재평가 덕분입니다. 이에 롯데는 포스코에 내줬던 재계 5위 자리를 1년만에 되찾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상호출자제한집단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기업 순위에서 롯데를 비롯해 GS와 LS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전통의 강호 빅4의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 롯데와 LS가 각각 한계단, GS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또 부영과 하이트맥주, 영풍, 미래에셋과 현대오일뱅크 등이 새로 포함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53개로 늘었습니다. 총 계열사 수 역시 1천264개로 지난해보다 127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매출은 줄었지만 자산과 당기순익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부채비율도 감소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입니다. 경제 위기 이후 기업들이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공격적인 M&A와 신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 결과입니다.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조금 증가했다. 27조8천억원으로 2009년보다 약 5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곳은 롯데, 삼성, 현대차, LG 등이다.” 정부는 새로 확정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명단을 바탕으로 채무보증과 중소기업 지원, 세제 등의 정책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최근 공정거래법이 완화되고 정부의 친기업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업집단의 자산과 계열사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대기업집단에 큰 폭의 순위 변동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