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처한 한 건설사가 결국 상장폐지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그만큼 건설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곱지 못한데요, 일부에서는 대형 건설사는 오히려 지금이 주목할 시점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4월1일자로 서광건설의 상장폐지가 확정됐습니다. 자본금이 전액 잠식당했고 감사 의견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그만큼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는 뜻입니다. 서광건설의 상장폐지는 건설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의 1조원 추가 지원도 결국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주식시장에서 건설업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못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립’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신규주택 시장의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근 늘고 있는 해외수주의 경우에도 경쟁 치열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원/유로 환율이 하락하고 원자재가 상승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결국 해외수주가 늘어나는 것을 무조건 반길 일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혼란기에는 옥석을 가리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해외사업의 성장성이 높은 건설사는 오히려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IBK투자증권은 대형건설사는 PF의 위험성이 낮고 미분양에 따른 피해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투자에 적기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달부터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 다시 한번 퇴출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