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의 그녀' 배우 박채경이 가수 에반의 그녀가 됐다.
박채경은 에반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3집 앨범 'ANEW'의 타이틀곡 '너 울리게'의 내레이션을 맡아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예고했다.
특히 박채경은 에반의 활동을 위해 무보수 참여를 결정하는 의리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너 울리게'는 헤어진 연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지켜봐야하는 한 남자의 절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곡.
박채경의 내레이션은 '너 울리게' 마지막 부분을 장식한다. 사랑했던 연인의 결혼식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노랫가사에 "오늘이구나. 난 오늘 마지막 사랑을 맹세한다. 정말 설레인다. 이런 거구나 사랑이라는 게…", "이제 영영 되돌아 볼 수 없는 내 마음…아쉽기도 하다"라는 상반된 여성의 마음이 드러난 내레이션이 대화식으로 어우러져 노래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는 것.
에반의 소속사인 이비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채경의 상큼한 목소리와 함께 호소력 짙은 에반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버무려져 사랑에 아파하는 절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며 "평소 친분이 있었던 박채경씨가 선뜻 내레이션을 맡아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채경씨는 이번 3일 진행될 에반의 '쇼케이스 및 콘서트'에도 참석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신곡 6곡 등 총 9곡으로 구성되는 에반의 3집 앨범은 에반이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한 채 파격적인 '안대 키스신'과 '수중 키스신'을 선보인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발라드풍의 음악에서 벗어나 일렉트로닉한 시도도 감행하는 등 더욱 성숙해진 에반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에반은 오는 3일 서울 홍대 브이홀(V-HALL)에서 쇼케이스 및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