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올해 DRAM시장의 수급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4천원으로 상향했다. 진성혜 연구원은 "올해 DRAM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수요 증가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급 상황이 계속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후발업체들이 50nm 이하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ArFImmersion 장비 부족이 해소되겠지만 후발 업체들의 ArF-Immersion 사용 경험 부족으로 하반기 예정중인 40nm 공정 전환 또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DRAM 업체들의 생산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Windows7 출시에 따른 기업향 PC 교체 수요 증가와 중국 PC 시장 성장으로 인해 올해 PC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주요 시장 조사기관이 전망한 2010년 PC 수요 전년대비 증가율 평균치는 10%였지만 최근 15%로 상향 조정됐다. 진 연구원은 "NAND 20nm대 제품 설계에 성공해 약점이었던 NAND 부문 경쟁력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고, 내년까지 EBITDA 연간 5조원 이상의 현금 창출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천731억원으로 전기대비 9.2% 증가하고 이같은 성장세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초부터 고정가격의 지표 역할을 하는 현물가격이 큰 폭 상승해 2분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고,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Windows7 출시에 따른 기업향 PC 교체 수요로 인해 DRAM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가격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