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대한항공, 목표주가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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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환승여객 증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6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가 많이 오른 이유로 환율하락과 경기회복에 따른 내국인 출국수요 회복을 꼽지만 실적이 잘 나오고 주가가 오르는 더 큰 이유는 환승여객 증가"라고 밝혔다.
환승여객이 향후 대한항공을 먹여 살릴 중요한 수입원이라며 이로 인한 이익증가효과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클지 아직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오세아니아주에서 유럽 왕래, 미국 거주 아시아인의 본국 방문, 일본인의 미국과유럽 여행 등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인천공항이 허브공항, 대한항공이 허브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초부터 환승여객의 힘으로 장기간 고성장한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캐세이퍼시픽의 위상이 대한항공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앞으로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주요 공략 시장에서 중동 항공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지만 대한항공은 별다른 경쟁 상대도 없다며 "투자자들도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대한항공을 과거와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해, 대한항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고점(1.5배)을 넘어서는 등 이제부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syeon@yna.co.kr
(끝)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