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6%로 전월 말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은행권 연체율은 0.77%로 2008년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금호그룹과 일부 조선사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관련 기업의 연체가 늘어난 것을 은행권 연체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월 말 1.60%로 전월 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1.63%로 0.16%포인트, 대기업 연체율은 1.45%로 0.2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3%로 같은기간 0.04%포인트 올랐고,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4%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