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3, 알 힐랄)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알 힐랄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표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흘리 라시드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전반 경기를 2-1로 앞선 알 힐랄은 후반 20분에 세자르 드 소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2분이 지날 무렵 라도이 미렐이 상대 골문 정면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이영표가 그대로 알 아흘리의 골문을 가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3승1무가 된 알 힐랄은 나란히 2승2패로 승점 6점인 알 사드(카타르), 메스 케르만(이란)을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알 아흘리는 1무3패로 조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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