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의료기관 상담서비스를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에이즈 감염자나 환자는 그간 전국 보건소를 통해 지원을 받았지만 일선 보건소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사회적 편견이 남아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부터 수도권에서 일부 제공했던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1대1 상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질병관리본부는 서비스 지역 확대로 60%의 환자·감염자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상담서비스는 에이즈 감염자 및 환자에 대한 치료 순응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불안증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본부는 밝혔다.아울러 수시로 상담이나 교육이 이뤄지면서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막는 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말까지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6888명(남성 6314명)으로 이중 1217명이 사망했다.현재 5617명이 생존해있으며 2006년 이후 수혈로 인한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