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 입학시즌을 맞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억만장자 등 유명인사들이 과거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입학거부 답신(rejection letter)'을 받았던 일들을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대를 나온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그는 다른 학교를 찾던 중 투자 전문가인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컬럼비아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학교에 지원해 합격했다. 버핏은 컬럼비아대에서 이들에게 가치투자 원칙의 기반을 배울 수 있었고,2008년 한 해에만 버핏재단은 이 학교에 12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억만장자 기업인 테드 터너 역시 프린스턴과 하버드로부터 입학 거부를 당했고 존 실리프스케 노스웨스턴 뮤추얼 회장도 예일대를 지원했다가 쓴맛을 봤다. 하버드 지원자 2만9000여명 중 7%만이 입학 허가를 받는다고 WSJ는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