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LG텔레콤에 대해 오즈 2.0 출범으로 다수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LG텔레콤은 최근 오즈 2.0 전략 설명회를 통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단말 및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국내 3대 포털의 주요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오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오즈앱) 21종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오픈마켓과의 연동을 시작으로 3분기 중 오픈형 앱스토어(오즈 스토어)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은 "LG텔레콤은 오즈 2.0으로 일반 휴대폰의 무선인터넷 접근도를 높여 대중적인 다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할인받는 점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LG텔레콤은 사용 빈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엄선해 최적화된 오즈앱을 제공한다는 것. 이는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이라는 평가다.

또한 최근 출시된 맥스폰(Maxx폰) 일부 성능은 스마트폰보다 낫다는 판단이다. 충실한 전화기능이나 빠른 다운로드, 반응시간 등의 면에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소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LG텔레콤은 저가 요금제와 더불어 아직 일반폰 사용자가 다수인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