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증시 상승의 견인차는 미국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매매 종목으로 압축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물가 상승으로 긴축 전환이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은 중국보다 미국의 긍정적 측면을 좀더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의 상승 원인은 매크로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1분기 실적개선 기대와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부담 해소로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국내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를 극복하고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도 미국 모멘텀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는 오는 16일 그리스 재정 긴축 진행 상황 보고와 17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8일 미국 경기선행지수 결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그는 "여전히 120일 이동평균선 안착과 직전 고점 돌파여부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절한 현금과 주식에 대한 비중 조절, 그리고 보유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점검에 만전을 기할 시기"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모멘텀에 집중하는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기관 매매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