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전 사실상 시작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무원의 사퇴 시한이 4일로 마감되면서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다.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공직을 사퇴한 주요 공무원 현황을 권역별로 나누어 정리한다.

◇수도권

서울에서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4일 사퇴한 것을 포함해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공직자 18명이 사직서를 냈다.

시 본청의 이성(53) 전 감사관과 문충실(60) 전 현장시정지원단장이 지난 1월 사퇴하고 각각 민주당의 구로구청장과 동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승희(57.여) 교육기획관도 이날 사직하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자치구에서는 방태원(51)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과 이해돈(56)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각각 해당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사퇴했다.

종로구 이상설(58), 동작구 김경규(59), 강서구 권택상(53) 부구청장도 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김상돈(60) 서울메트로 사장과 최용호(55) 시설관리공단 감사, 진익철(59)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북경무역관장도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장 출마가 점쳐지는 허숭(41) 대변인이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심재인(58) 자치행정국장과 한국도자재단 서효원(57) 대표이사가 각각 수원시장과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사퇴했다.

이중화(57) 전 팔달구청장도 수원시장 선거에 나서려고 지난달 공직에서 물러났다.

3선 연임을 채운 윤태진 인천시 남동구청장은 인천시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3일 퇴임식을 가졌고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은 4일 사퇴와 함께 시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충청권


대전에서는 장종태(57) 서구 생활지원국장이 서구청장 선거에 나서려고 1월 명예퇴직했고 박환용(59) 전 서구 부구청장과 한현택(55) 전 대전시 공보관이 각각 서구청장과 동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난해 일찌감치 사직했다.

이상욱(53) 전 서산시 부시장, 박기청(59) 전 예산군 부군수, 김대환(58) 전 부여소방서장도 각각 아산시장, 예산군수, 부여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충북에서는 이종윤(59) 청원군 부군수와 오병세(59) 청원군 축산산림과장에 사퇴 마감을 하루 앞두고 군수 출마를 선언하며 퇴직했다.

김전호(60) 전 단양 부군수는 음성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사직했다.

◇영남권


부산에서는 정영석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김문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나서려고 사직했다.

박홍주 부산시의원은 부산 사하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공직을 떠났다.

강을안(58) 전 함양군 부군수와 조영두(57) 전 밀양시 부시장은 사천시장 선거에, 서춘수(59) 전 경남도 농수산국장은 함양군수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각각 사직했다.

이홍기(51) 전 경남도 도시계획과장은 거창군수에, 안갑준(55) 전 함안군 가야읍장은 함안군수에, 조찬용(54) 전 경남도의회 전문위원은 합천군수에 출마하려고 공직을 물러났다.

이밖에 이창희(59) 전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진주시장 선거에 나서며, 김문희(59)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대구.경북에서는 권영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안동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사퇴했고 박일환 전 대구시설관리공단 전무는 지난 1월 사직하고 대구 남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진훈 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수성구청장에, 남해진 전 대구시 정책협력보좌관은 중구청장에 나서려고 자리를 내놓았다.

포항북부경찰서장인 임병하 총경은 고향인 문경시장 후보로 나서고자 지난 1월 퇴직했다.

◇호남권

김재휴 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정책부장이 광양시장 출마를 위해, 이윤모 전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장은 화순군수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남상창 전 진도부군수는 신안군수, 강진원 전 F1대회지원보좌관은 강진군수, 정해균 전 여수부시장은 무안군수, 이충식 전 도지사 비서관은 장흥도의원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도 곡성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해말 공직에서 물러났다.

김용주 전 담양군 경제과장은 담양군수, 김용남 전 북구 두암3동장도 북구의원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또 전북에서는 장수군 이도형 재무과장(행정 5급)이 군의원 출마를 위해, 무주군 이기언 군수 비서실장(별정 6급)이 선거 종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강원.제주권

강원도에서는 최흥집(58) 정무무지사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퇴임했고 이병선(47) 도의원은 지난달 18일 속초시장에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다.

춘천시에서는 함몽인 체육과장이 후평동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으며, 원주시에서는 박웅서(59) 행정국장과 박춘자(57) 시민문화센터소장, 김홍렬(58) 전략산업과장 등 4, 5급 공무원 3명이 잇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 국장과 박 소장은 도의원, 김 과장은 시의원 출마를 각각 선언했다.

횡성군의 경우 조원용(58) 부군수가 최근 명퇴를 신청하고 군수 출마를 선언했고 강릉시에서는 김남형(50.7급)씨가 무소속으로 시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철원군에서는 홍광문 전 재무과장이 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해 10월 퇴직했다.

양구군에서는 최경지(여) 복지관리계장과 장재욱 의사계장이 군의원 출마를 위해, 박상구 양구읍사무소 주민생활계장은 도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각각 사퇴했다.

제주에서는 강택상(60) 전 제주시장과 고계추(65)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등 2명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해 최근 공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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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