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금호타이어, 파업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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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한진중공업과 금호타이어가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전면파업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한진중공업 노조는 오늘 회사측과 마지막 협상에 나섭니다.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사측이 경영부실의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관계자는 "1년 6개월동안 영도조선소에는 단 한 건의 신규수주가 없었고, 이사회는 이런 가운데 배당을 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회사측은 오늘까지 추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며 인력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담판에서도 양측이 의견이 좁힐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합의에 실패할 경우 노조는 내일 아침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다음달 3일 대량해고를 앞두고 있는 금호타이어에도 파업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노조는 내일까지 자신들의 양보안을 제출할 예정이지만 회사측은 22일 제시안이 마지막이라며 동의가 없을 경우 해고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확보했던 원자재마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노사간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업이 발생할 경우 회생은 더욱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조선과 타이어 업계에서 대형사로 통하던 두 회사는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채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으로 조금씩 빠져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