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수출액 36억6900만달러 기록
-충남 1월 수출증가율 85.3%, 전국 수출증가율 46.7% 크게 웃돌아

지난 1월 충남도의 수출이 36억6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금년도 수출목표 420억 달러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의 1월 한 달간 수출액이 36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수출액 19억8000만 달러보다 16억8900만 달러가 증가한 85.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2억2700만달러보다 47.9% 증가한 18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전국이 4억61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인 반면 충남은 18억5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1억100만 달러가 증가, 경북(19억11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는 충남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충남수출이 차지하는 역량면을 보면 지난해 1월 9.4%에서 2.4%P 상승한 11.8%로 수출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충남 수출의 점진적인 위상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충남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숨은 공신은 평판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수출 선전으로 이는 전국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등 전국 수출 신장에도 큰 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가 밝힌 충남 주력 품목의 수출 현황을 보면 △평판디스플레이는 전년 1월 6억8400만 달러에서 무려 82.4% 증가한 12억 47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여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전년 1월 5억800만 달러에서 92.4% 증가한 9억7700만 달러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72.6% 증가한 1억9800만 달러 △컴퓨터는 전년 동월대비 99.3% 증가한 1억6100만 달러 △합성수지는 37.7% 증가한 1억4600만 달러 △그리고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월대비 508.1%가 증가한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충남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중국이 전년 1월 7억3400만 달러에서 113.2% 증가한 15억6500만 달러로 도 전체 수출의 43.6% 차지해 충남 수출국 1위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홍콩도 전년 1월 1억6600만 달러에서 올해 3억6900만 달러로 무려 122.8%가 신장했다.

또 가장 큰 폭의 수출신장세를 보인 곳은 △브라질로 전년 동월 500만 달러에 비해 4700만 달러로 871%나 증가했고, 그 뒤로 △말레이지아는 전년 동월대비 176.9%가 증가한 9700만 달러 △대만은 전년 동월대비 165%가 증가한 1억9600만 달러 △헝가리가 151.7%가 증가한 48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처럼 큰 폭의 수출증가는 지난해 어려웠던 수출환경 극복을 위해 매진해 왔던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의 결실이 최근 수출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과 종전의 가격경쟁력에서 품질·기술경쟁력으로 승부를 거는 수출기업의 해외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도 큰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는 올해도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시책을 적기적시에 도내 수출기업에 제공(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무역사절단 및 해외 전시박람회의 경우 올해 각 국가에서 활발히 움직일 것을 미리 예상하고 FTA추진과 연계한 특수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중소기업의 수출시장길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 수출증가의 중추적 역할인 중소기업 수출지원 시책이 지난해 수출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도 ‘충남 수출 420억달러 달성’을 확고히 다져 올해 마케팅 추진시책을 세밀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즉시 해결하는 등 수출 유관 기관과 공조, 단계별 수출종합지원 추진해 도내 중소 수출기업이 안정적인 수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