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PB전문센터 두 곳 늘여
일반시민대상 지식나눔행사도 늘려가기로

부산은행이 올 한해 프라이빗뱅크(PB·Private Banker)영업에 대한 본격채비를 갖추고 사업을 강화한다.시중은행들이 최근 PB영업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고 금융권에서 펀드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자사가 판매한 펀드의 수성책임자로서 PB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은행은 25일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45명의 PB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2010년 PB사업 출발식을 갖고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를 위해 우선 연내에 현재 부전동지점 2층의 ‘위더스클럽’과 같은 전문PB센터를 두 곳 정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후보지로는 해운대 마린시티지구와 같은 부유층지역과 하단이나 녹산공단지역과 같은 기업체 CEO들이 많은 지역을 검토중이다.

부산은행은 또 PB들의 개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PB를 선정하기로 했다.핵심PB는 부동산과 주식,채권 등 분야별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PB로 선정해 앞으로 스타 PB로 육성할 계획이다.PB제도도 이원화해 실질적인 영업활동에 기여하는 PB와 우수고객 전담관리 및 신규고객유치활동을 병행하는 정예화 PB로 나눈다.

PB들의 대외활동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언론사의 원고기고나 대외기관 등에 출강을 비롯해 부채클리닉,작은부자 클리닉과 같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재무 컨설팅행사도 연내 가질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에서 도입, 시행하고 있는 자산종합관리시스템(Wealth Management System)도 도입해 고객유형별 최적의 상품 제안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단순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전략뿐 아니라 생애 전반의 재무를 설계해 준다.

최근 부행장으로 선임된 강신원 마케팅추진본부장은 “선진 PB마케팅기법을 통해 우수고객에 대한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최고 경쟁력의 명품은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현재 부전동지점 2층 위더스클럽 서면PB센터 및 영업점 PB 45명과 영업점의 수신책임자로 이루어진 PFA(예비금융자산상담사) 99명이 재무설계 상담 및 각종 문화행사 초청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