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및 해운대 일원서 제3회 대회
광고계의 ‘뉴웨이브’ 테마로 … 크래프트 부문 신설, 애드 스트리트도 조성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광고 축제인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가 2010년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한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25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2010년 부산국제광고제의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의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제3회를 맞는 부산국제광고제 본선대회는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과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는 행사를 관통하는 테마를 정하고 본선대회 기간 동안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광고계의 흐름을 밀도 있게 짚어낼 방침이다.

2010년의 테마는 ‘뉴 웨이브(New Wave)’. 10여 차례로 예정된 세미나에서 광고 크리에이티브,마케팅,디자인 등 ‘광고계의 새로운 흐름’을 세계적인 연사들의 현장 강의를 통해 소개한다.

광고제의 핵심 영역인 출품 및 심사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기존의 공익광고 부문, 제품·서비스 부문 외에 ‘크래프트(Craft)’ 부문을 신설키로 했다. 크래프트 부문은 광고 촬영 및 편집의 완성도를 겨루는 분야.인쇄와 필름,인터렉티브 3개 카테고리로 출품 및 심사가 진행된다.

일반인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전시행사로는 행사 기간 일주일 전부터 서면 남포동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지역 주요 거리에 ‘애드 스트리트(Ad Street)’를 설치, 대한민국 추억의 CF, 뉴미디어 광고, 웃음이 묻어나는 광고 등의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해운대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질 재미있는 광고 상영의 밤 행사는 ‘비치 애드 나이트(Beach Ad Night)’로 확대 개편돼 음악공연, 맥주 시음 등 관람객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1회 29개국 3105편, 2회 38개국 3258편이 참가한 출품국 및 출품 작품수와 관련, 올해는 출품국가 수 대비 18.4%,작품 수 대비 22.7% 늘어난 45개국 4000여편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의자 집행위원장은 “1,2회 대회가 부산국제광고제의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단계였다면 3회부터는 비상을 위한 도약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보폭을 더욱 늘려나가 문턱 낮은 광고제,사랑받는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애드페스트에 참관단을 파견하고,3월 말과 4월 초,중국 상하이 설명회에 이어 미국 뉴욕 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