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병역문제를 신경쓰지 않고 메이저리거로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3일(한국시간)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추신수가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병역문제에 관해 전했다.

MLB.com에서 클리블랜드 관련 기사를 쓰는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팀 동료들이 추신수가 병역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33)이 물어보길래 그에게 말해줬다. 너희들과 함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 병역혜택을 받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시민권 획득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그러나 "병역의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 참이다"라고 못박았다.

MLB.com도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추신수가 올 시즌은 물론 2011년과 2012년 시즌까지는 빠지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찬호(37)가 같은 아메리칸리그 팀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데 대한 추신수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신체검사가 남아 박찬호의 입단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5월29일-6월1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4연전에서 박찬호와 첫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7월27일-3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한 번 더 양키스와 4연전이 잡혀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