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업소 배달용 50㏄급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 오토바이는 배터리 구동 방식이어서 소음이나 배출가스가 없으며 220V의 일반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2~3시간 충전하면 40㎞가량 달릴 수 있다. 전기 오토바이의 연료비는 1㎞당 2.76원 정도로 휘발유 오토바이(㎞당 55.3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전기 오토바이 구입을 원하는 배달음식점과 신문배급소 100곳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기존 오토바이 1대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전기 오토바이 구입비용을 보조해줄 계획이다. 보조금은 휘발유 오토바이 신규구입 비용과 전기 오토바이 가격의 차액으로 대당 평균 17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가정 방문이 잦은 사회복지사를 위해 전기 오토바이 250대를 하반기 중 각 자치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