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통시장 가보시면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는 광경을 쉽게 보실 겁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이 250억원 돌파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서울 영등포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김경숙 씨는 모처럼 설다운 설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올해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설특수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김경숙 / 영등포 반찬가게 운영 "상품권을 갖고 오는 사람이 많아요. 아무래도 상품권은 다른데서 못쓰고 시장에서만 쓰니까 많이 오죠" 이처럼 온누리 상품권이 본격적으로 팔리면서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첫 선보인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은 2월12일 기준으로 250억원. 불과 7개월 만에 판매액이 50배 이상 급증하며 처음으로 250억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상창 중소기업청 사무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 1월부터 2월 12일까지 150억원을 돌파하였으며 총누적액은 25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높은 판매액에도 불구하고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많지 않은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실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시장은 전국 760여곳으로 전체 시장 수인 1550곳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에따라 온누리 상품권 회수율은 60%에 그치며 백화점 상품권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상품권 판매가 대부분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어 상인들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 노력도 병행돼야 시장의 활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