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섬에 대해 "브랜드의 힘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7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섬의 실적은 양호했다"고 평가했다.한섬은 전일 4분기에 매출 131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순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5%, 17.7%, 516.8% 증가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소비심리의 개선과 한파 덕에 의류매출이 호전됐고 해외 브랜드의 고성장도 이어졌다"며 "전체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21.2%를 기록했다"고 했다.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해 한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4195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3%와 6.4% 늘어난 718억원과 5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올해는 시스템 옴므의 강화로 남성복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인 랑방콜렉션과 셀린느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한섬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