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1160원선을 넘어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9.90원(0.86%) 급등한 1160.40원에 마감했다. 지난 11일 종가인 1160.30원 기록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의 재할인율 인상에 따라 6.10원 오른 1156.60원으로 시작한 뒤 두바이홀딩스 파산설과 북한의 해상사격구역 통보 등 대내외 악재로 장중 1161.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추가로 오를 경우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급등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당분간 전고점 수준인 1170원대의 저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