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미국 의회 청문회장에 선다.

도요다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요타자동차 대량 리콜(회수 후 무상수리) 사태와 관련,오는 24일 열리는 미국 하원 감독 · 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당초 의회 청문회에는 현지 법인 사장이 출석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원이 도요다 사장의 직접 출석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

앞서 하원 감독 · 정부개혁위원회의 에돌퍼스 타운스 위원장(민주당)은 도요다 사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청문회에 나와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사장의 청문회 출석으로 악화한 미국 내 여론과 소비자 불만이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도요다 사장이 미국 의회의 추궁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