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소기업과 수출농가의 수출지원을 위해 벌이고 있는 해외마케팅 활동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7일 지난해 도내 30개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지원사업을 벌여 불과 1년 만에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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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A사는 “지난해 도에서 바이어 발굴 지원을 받아 알게 된 바이어와 수출상담이 진척돼 최근 1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선적했다”며 충남도에 감사 서한문을 보내 왔다.

또 수출담보 부족 및 수출대금 회수에 불안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도 지난 한 해 동안 105개 업체에게 수출보험료를 지원, 87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금산 소재 B사는 지난해 8월 도미니카 수입업자에게 3만3000 달러 상당의 PVC(창틀재료)를 수출했으나 수입업자가 대금 지불을 미루는 바람에 기업운영에 큰 애로를 겪었지만 수출보험에 가입한 덕택에 수출보험공사에서 수출대금 전액을 먼저 지급받아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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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C사도 “지난해 4월에 환변동 보험에 가입해 수출대금 중 환차손 금액 533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었다”며 환율이 불안한 시점에서는 도가 지원하는 수출보험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시장 조사,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보험료 지원, 원자재 및 부품의 해외공급선 발굴, 수출서류 번역 사업 등 수요자가 신청하는 즉시 연중 수시로 지원이 가능한 사업에 대한 마케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외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원자재 및 부품의 해외공급선 발굴, 수출서류 번역 등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5000만 달러 미만인 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200만원 범위 내에서 △수출보험ㆍ보증료는 수출보험공사에 위탁하여 전년도 수출실적이 1000만 달러 미만인 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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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을 희망 하는 업체는 충남도청 통상지원과(042-251-2458) 또는 한국수출보험공사대전지사(042-526-3292)에 신청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