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체계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금리가 잔액기준은 4.11%, 신규 취급액 기준은 3.88%로 각각 확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3시 홈페이지를 통해 코픽스 기준금리를 처음 공시했다. 연합회는 매달 15일(공휴일인 경우 익영업일) 오후 3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코픽스를 공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코픽스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1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과 비슷하거나 0.1~0.2%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기존 CD금리 연동 대출상품보다 0.1%포인트 낮은 금리의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뉴퍼스트홈론'을 출시한다. 외환은행도 17일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금리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주나 다음주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도 이르면 이달 말쯤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각각 신규 취급액과 잔액기준으로 6개월물과 12개월물 등 4개 이상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과거 가산금리가 높을 때 대출을 받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CD 연동 대출보다 코픽스 연동 대출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을 갈아탈 때는 수수료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