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기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3시30분 현재 이천에 8.2㎝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도내 평균 3.5㎝의 눈이 내렸다.

그러나 수원 최저기온이 영하 0.4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최저기온이 0도 안팎의 포근한 기온 분포를 보인 가운데 내린 진눈깨비가 바로 녹아 적설량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오후 들어 눈발이 잦아 들면서 경기도 31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오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수원기상대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경기지역에는 오후 6시까지 1㎝ 더 눈이 내리다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지역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평균 3.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에 8.2㎝의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김포 8.0㎝, 의정부 6.6㎝, 과천 6.0㎝, 동두천 5.7㎝, 파주 5.2㎝, 성남 3.1㎝, 수원 1.7㎝ 등의 눈이 내렸다.

이날 지역에 따라 2~8㎝의 눈이 내렸으나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면서 내린 눈이 쌓이지 않고 바로 녹아 도로 통제 등과 같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도로마다 눈으로 노면이 미끄러워진데다 차량들이 서행하면서 평소보다 혼잡 구간이 늘어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와 31개 시 재해상황실은 7천923명의 인력과 1천327대의 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1천247t, 소금 1천478t, 모래 1천46㎥를 주요 도로에 뿌리며 긴급 제설작업에 벌였다.

수원기상대는 "경기지역은 오후 6시까지 1㎝ 정도 눈이 더 내리고 나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