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밤에 비→눈으로 바뀔 가능성

11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강원도 일대에는 최고 35cm의 폭설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대관령 35.2cm를 비롯해 강원 영동 산간 지역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렸다.

대관령은 이전에 내린 눈까지 합쳐 49cm가 쌓였다.

이날 중부지방 대부분에 눈이 내려 같은 시간 서울 4.6cm, 문산 6.5cm, 인천 5.2cm, 수원 1.5cm, 춘천 3.0cm, 북강릉 6.0cm, 청주 1.5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오전 9시45분 기준으로 강원 산간(강릉, 속초, 고성, 양양, 평창, 정선, 홍천, 인제)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강원 나머지 지역과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충북, 대전, 충남 일부, 경북 일부, 울릉도·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충남 논산, 금산, 보령, 서천 등에도 오전 중 대설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강수량은 경북 5∼10mm, 부산·울산·경남 10∼20mm, 제주·호남 15∼30mm 등이다.

진도 29.5mm, 완도 27.5mm 등 남해안 지방에는 특히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흑산도·홍도, 경남(진해, 통영, 거제),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동해남부 전해상, 남해동부 전해상에는 풍랑경보, 동해중부 전해상, 서해남부 먼바다, 서해중부 먼바다, 남해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 비가 내리는 남부지방도 곳에 따라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