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큰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1160원선을 회복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3.1원(0.27%) 하락한 1160.7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 방안이 곧 도출되 것이란 기대에 1% 넘게 상승하며 미 달러화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4.8원 하락한 1159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40분쯤 1154.8원까지 떨어져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결제 등으로 추가 하락이 막히면서 환율은 1156원대로 내림폭을 줄이며 혼조 흐름을 보이더니 코스피지수가 반락하고 유로달러가 1.376달러선으로 내려오면서 조금 반등해 1150원대 후반에서 호가되기도 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낙폭을 4원 가량 줄이며 1160원선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달러가 1.3760달러대로 빠지면서 역외세력들의 매수세가 들어왔고 은행권의 손절 매수도 나와 환율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2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76p 오른 1571.2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p 상승한 494.2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20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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