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 연출 최영훈)에 김미려와 한여운, 황효은 등 카메오가 대거 출연한다.

10일 방송예정인 '산부인과'에는 김미려와 한여운, 황효은이 출연해 각각 다른 증상을 지닌 환자로 카메오 출연한다.

개그우먼 김미려는 극중 칸디다 질염 증상과 비슷한 질병을 지닌 문영으로 출연한다. 문영은 차마 다른 곳에서는 말할 수 없는 자신의 증상을 의사인 재석에게 털어놓으며 자문을 구한다.

한여운은 '엠알케이(MRK) 신드롬'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수진역으로 등장한다.

아직 대학생인 한여운은 장서희와 산부인과 상담과 관련된 대사를 주고받다가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요즘 미혼 여성들은 산부인과에 가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게 사실인데, 촬영하다보니 결혼전이라도 꼭 정기 검사를 받는 게 낫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카메오 출연진 중 유일하게 유부녀인 황효은은 사주에 맹신하는 순화역을 맡았다.

순화는 본의 아니게 병원이 아닌 마트에서 출산하는 순화의 모습을 위해 황효은은 마트 한가운데서 진행된 출산장면에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

황효은은 "수중분만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아기 낳는 걸 참 경이롭게 생각했다"라며 "순화의 마음에도 무척 공감이 가더라"고 전했다.

'산부인과' 연출 이현직PD는 "일반 드라마속 산부인과 에피소드와는 달리 우리는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생생함과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이번에 3가지 사연을 지닌 역할로 기꺼이 출연한 김미려, 한여운, 황효은씨 덕분에 젊은 여성분들의 의식을 많이 바꿔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카메오 출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10일 방송분은 다소 민감한 소재들이 등장하는 것을 고려해 19세 시청가로 결정됐다.
한편, '산부인과'는 극 초반 현영과 이의정 등의 카메오들의 열연에 힘입어 평균 시청률 10%를 기록, 안정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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