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임우기씨가 새 평론집 《길 위의 글》(도서출판 솔)을 펴냈다.

그는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작가들은 하늘과 땅을 잇는 초월자적 생활인으로서의 무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서문에서 "한국어 · 한국문학 속에서 가녀린 숨을 쉬고 있는 샤먼의 인자를 찾아 '아우라'나 '대지 자연의 부름'처럼 철학 · 문학 · 문화예술을 통해 살리는 것,그래서 우리 삶에 깊이 내재된 무(巫)를 해명하는 것,나아가 오늘의 우리 삶,언어,문화 예술 속에 살아 있는 샤먼의 불씨를 자각하고 마침내 그 꺼져가는 불씨를 지피는 것,그것은 내 불안정한 의식만큼이나 절박했고,또 자연스런 귀결이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