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는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증 및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영혁신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고객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3정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윤리강령 준수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정직',시장에서 협회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정도', 직원들의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바르게 처신하는 '정결'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협회는 경영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역량 있는 직원 양성을 위해 직급별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본부장급은 국방대학원에,팀장급은 6개월 내외의 국내외 연수프로그램에,팀원급은 1~2년간 해외유학 프로그램에 보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모든 사업부문에서 발생한 이익의 10% 이내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입직원용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동아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능력 있는 직무전문가를 보다 많이 배양해 협회의 내실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해 근무하기 좋은 사내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TOP(전사적 원가절감) 제안,지식경영 제안 등 각종 제안제도를 통합하고 우수한 제안을 낸 직원을 포상해 신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게다가 개인별 · 팀별 고객만족 및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외부 전문가 활용과 최고 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협회는 이 같은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3-10(three-ten) 경영'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3-10(three-ten) 경영은 세 가지 분야에서 10% 이상의 성과를 더 창출하겠다는 것.구체적으로 당초 올해 900억원이 목표였던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높여 10% 더 신장하고 원가절감 운동으로 예산을 10% 절감하며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10% 향상시키기로 했다.

협회는 올해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에 맞춰 기후변화, 지속가능, 사회적 책임 분야의 신규 사업과 KS서비스인증 확대,대학사업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유엔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 평가기관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온실가스 절감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기관으로 유일하게 자발적 탄소 기준(VCS) 평가기관으로도 지정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녹색성장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중소기업들의 녹색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공산품과 가공기술에만 실시하던 KS인증을 2008년 5월부터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 콜센터 장례식장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에서 35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결혼식장 자동차수리 등 생활 속 서비스 분야로 표준 인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