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학교나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채 갖춰지지 않아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청라지구에는 5월 174세대를 비롯해 6월1천576세대, 10월 476세대, 12월 336세대 등 총 2천56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가구당 2.9명의 구성원으로 친다면 모두 7천400여명의 주민이 올해 청라지구에 둥지를 트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나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한동안 생활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교육청에 따르면 애초 올해 5월 입주 시점에 맞춰 문을 열기로 한 초등학교가 공사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9월이나 돼야 개교를 할 예정이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GS건설과 중흥건설이 기부채납 방식으로 학교를 짓기로 했는데 공기(工期)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입주시기를 맞추지 못하게 됐다”며 “해당 건설사들이 입주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라지구 주변의 도로공사도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라지구 내부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봉수대길은 입주시점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지만 지구 1단계와 2단계 사이의 중봉로나 원창교 등 일부 도로는 올 연말이나 돼야 완전히 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구 내 핵심 녹지공간인 중앙 호수공원과 인공수로인 캐널웨이(Canal way)도 한창 공사중이라 입주 전까지 완벽한 모습을 드러내긴 어려운 실정이다.
 
 입주하자마자 곳곳에서 발생할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자동집하시설도 올해 말부터나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여 인천경제청은 당분간 서구청과 협력해 차량으로 쓰레기를 옮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상하수도나 도시가스, 지역난방 시스템 등 대부분 시설은준비가 끝났지만 학교나 도로 등 일부 기반시설이 미비해 초창기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불편할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고자 관계기관과 함께 입주지원 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