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지난해 12월24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미국 공민 로버트 박(한국명 박동훈 · 29)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불법 입국했던 로버트 박을 조사한 결과 미국 공민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로버트 박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심심하게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는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미교포 대북 인권운동가인 박씨의 석방 보도가 나온 것은 북한에 억류된 지 42일 만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