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005280) - 과도한 우려...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상향) - 목표주가 : 16,000원 (유지) ●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목표주가는 16,000원 유지 부산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16,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1.3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1.0% 감소한 494억원으로 우리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순이자마진이 약 29bp 상승한데다 실질 연체액이 오히려 순감해 내용면으로는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초 이후 주가가 약 2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마진 개선 모멘텀 약화,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 폐쇄 내지 축소 논란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우려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이 동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PBR 0.9배에 불과한 낮은 valuation으로 인해 투자매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 실질 연체액은 오히려 순감, 자산건전성이 대폭적으로 개선 4분기 중 상각, 매각 전 실질 요주의와 고정이하여신 순증액이 약 18억원과 543억원에 불과한데다 실질 연체는 오히려 565억원 순감해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건설과 도소매업종 여신의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 때문으로 추정된다. 물론 매각, 상각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해당 여신의 연체율은 0.59%와 0.26%에 불과해 각각 100bp와 70bp 하락한 상황이다. 대출채권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을 감안하면 우리는 동사의 분기당 경상 대손충당금을 약 5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경상 대손상각비 규모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순이익은 약 2,81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ROE 기준 약 12.6%, ROA 기준으로 약 0.9%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 공격적인 여수신 확대 목표는 부담 요인 다만 2010년 높은 여수신 성장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력 확대 계획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동사는 올해 총여신 성장률을 12.8%, 예수금 증가율을 13.0%로 계획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초 실시한 유상증자에 따른 레버리지비율 하락으로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저원가수신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률 목표는 조달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는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우리는 올해 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을 전년 대비 10bp 하락한 3.13%로 추정하고 있는데 고성장 여부에 따라 하락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