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자 증시에서는 '밴쿠버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닭고기주가 각광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마니커와 코스닥업체 하림 등은 최근 사흘 연속 상승세다. 마니커는 이 기간에만 6% 올라 한 달 사이에 33%나 급등했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이 모두 열리는 해인 만큼 닭고기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집이나 대형 호프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닭고기 요리를 챙겨 먹는 일이 많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여기에 업계 구조조정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닭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구제역 발생으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도 가세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주식투자 동호회원들 사이에서는 피겨스케이팅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김연아 선수와 관련해 이런저런 종목들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하이트맥주와 제일기획,김연아 선수가 소속된 스포츠마케팅 업체 IB스포츠 등은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