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추진목표별 15개 추진전략 및 80개 세부추진과제 제시

대전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홍갑 행정부시장 주재로 외국인지원시책 자문위원 등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도시화 정책방안 및 국제화 존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현재 대전의 국제화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향후 대전이 나아가야 할 국제화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KAIST 미래도시연구소(책임연구원 박 상필)에서 수행해 왔다.

그동안 용역수행사인 카이스트 미래도시연구소에서는 대전시 기초현황조사, 외국인 설문조사, 국제도시화 지표분석 등을 통해 현재 대전시의 국제도시 여건을 철저히 진단하여 타도시와 차별된 대전의 지역특성에 맞는 국제도시 중·장기 비전 및 부문별 실행방안을 수립했다.

주요내용은 국제도시화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도시과학문화 생산기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거주생활성 향상 △도시매력성 증진 △문화다양성 증진 △도시양립성 제고 등 4대 추진목표별 15개 추진전략 및 80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이중에는 외국인 활동이 중심이 되면서 국제도시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지역으로 △국제 과학문화 가로 △국제 축제 가로 △국제 역사 문화 지구 △국제 가로 정원 △국제 과학마을 등 5개의 ‘국제화 존’ 조성방안이 제시되어 이목을 끌었다

또 국제도시화의 성공적인 추진 및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외국인의 이용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다국적 간판 및 다국적 사인시설 정비 등 ‘국제 가로사인(Street Sign) 정비사업’ △대전 방문 외국인에게 대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정보센터 ‘대전i만들기’ △외국인과 시민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 축제 프로그램 사업‘ 등의 사업이 선도프로젝트로 제시됐다.

앞으로 대전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보완·반영해 2월 본 용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4월중 ‘국제도시화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 단계별·연차별로 역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국제도시화 사업추진으로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의 매력을 향상하여 궁극적으로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용역중간보고회(‘09.11.9)를 개최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특성에 적합한 국제화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시민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국제화 포럼도 개최해 지역특성에 맞는 국제화 추진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