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을 앞두고 지역기업들의 온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이사장 하성기)은 2일 울산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고 무공해 쌀 20kg들이 2500포(싯가1억2000만원 상당)를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에쓰오일이 이번에 기증한 쌀 2500포는 지난해 11월 울주군 온산지역 48개 농가에서 생산한 무공해 쌀로 울산시에서 공동모금회로 지정 기탁된 후 전량 저소득층 1500세대와 사회복지시설 64개소 등에 전달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10년 동안 울주군 온산지역 농민 지원을 위해 정부와 농협이 수매한후 남은 전량을 현금으로 사들인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 신동열 상무는 “지역농민 돕기 쌀 수매운동이 이제는 지역의 기업체 대부분이 동참하면서 농민에게 매우 큰 힘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체와 지역농민 간의 이해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이제중 부사장도 이날 울주군을 찾아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신장열 울주군수와 최일학 울산공동모금회 회장에게 2억원을 지정,기탁했다. 이날 성금 가운데 1억9700만원은 농촌사랑상품권을 구입, 군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에 전달되며 3000 만원은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의 굴화경로식당에 지원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