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월 무역적자, 계절 탓으로만 돌릴 일인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간 무역수지가 1년여 만에 적자로 돌아서 연초부터 대외무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어제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37억6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작년 2월부터 시작된 흑자 행진이 1년 만에 멈췄다는 점에서 자칫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물론 1월은 계절적 특성상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는 때가 많다. 연말 밀어내기식 수출로 1월에는 상대적으로 수출이 줄어드는데다 수입은 오히려 연초로 넘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가 2월부터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문제는 올해의 경우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어 무역흑자 기조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우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약세 경기회복 투기수요 등이 가세할 경우 언제든 다시 앙등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 역시 하락세가 다시 본격화된다면 수출에는 치명적이다. 미국 중국 등의 긴축 움직임도 우리 무역수지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20%를 넘어선데다 수출 의존도는 30%에 육박하고 있어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칫하다가는 대외발(發) 악재로 무역흑자 기조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지난해 지속된 '불황형 흑자' 기조마저도 이제는 끝나버려 더욱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막연히 '대외적으로 큰 충격만 없으면' 올해도 무역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안일하게 대처할 게 아니라 좀 더 치밀한 상황별 대책을 세워놓아야 할 것이다. 유가나 환율 등 주요 변수가 특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그 영향과 그에 따른 구체적 대응책 등을 미리 체계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노력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함은 물론이다.
물론 1월은 계절적 특성상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는 때가 많다. 연말 밀어내기식 수출로 1월에는 상대적으로 수출이 줄어드는데다 수입은 오히려 연초로 넘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가 2월부터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문제는 올해의 경우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어 무역흑자 기조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우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약세 경기회복 투기수요 등이 가세할 경우 언제든 다시 앙등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 역시 하락세가 다시 본격화된다면 수출에는 치명적이다. 미국 중국 등의 긴축 움직임도 우리 무역수지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20%를 넘어선데다 수출 의존도는 30%에 육박하고 있어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칫하다가는 대외발(發) 악재로 무역흑자 기조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지난해 지속된 '불황형 흑자' 기조마저도 이제는 끝나버려 더욱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막연히 '대외적으로 큰 충격만 없으면' 올해도 무역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안일하게 대처할 게 아니라 좀 더 치밀한 상황별 대책을 세워놓아야 할 것이다. 유가나 환율 등 주요 변수가 특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그 영향과 그에 따른 구체적 대응책 등을 미리 체계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노력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함은 물론이다.